[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다시 4월이지만, TV는 조용하다. 16일이면 304명의 희생자를 낳았던 세월호 참사가 2주기를 맞는다. 지난해 이 맘 때와 달리 4월의 지상파는 유난히 조용하다.
4.13 총선에 매진했던 지상파 방송3사는 연이어 찾아호 세월호 참사 2주기에도 특집 프로그램을 내놓지 않고 있다. KBS와 MBC는 “특별히 예정된 프로그램이 없다”거나 “없는 걸로 알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집 형태는 아니지만 관련 프로그램을 방송은 SBS가 유일하다. SBS는 오는 16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서 풀지 못한 의문들을 다룰 예정이다. 15일에서 16일로 넘어가는 12시 40분에는 앞서 지난달 28일 방송됐던 ‘SBS 스페셜’이 다룬 ‘졸업-학교를 떠나지 못하는 아이들’을 재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세월호 참사 당시 마지막으로 구출된 박준혁군이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의 사진을 안고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담았다. 배우 여진구가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SBS는 참사 2주기인 16일의 시작과 마지막을 세월호 관련 프로그램으로 엮었다.
일부 프로그램이 있지만 지상파 방송사가 세월호 2주기에 관심이 멀어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해만 해도 방송3사는 각사의 시사고발 프로그램과 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 멈춰버린 시간을 살아내는 유가족, 여전히 남아있는 참사의 의문점을 짚어가는 것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대형참사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는 안전불감증 대한민국을 향해 경종을 울리는 프로그램도 나왔다.
2주기의 상황은 다르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들은 “총선 등 국가적대형 이벤트가 있는 시기와 맞물린 탓에 준비를 못한 부분도 있다”거나, “아무래도 1주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잊지 말아야할 참사이기 때문에 지상파에서 다뤄야하는 것이 당연하나 특별히 준비를 못 한 점이 아쉽다”는입장 정도로만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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