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5·18 관련 단체들이 강창희 국회의장을 만나 ‘님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과 관련한 국회 결의 존중과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다.

19일 5ㆍ18기념재단에 따르면 5ㆍ18 관련 3개 단체(5ㆍ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5ㆍ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ㆍ18구속부상자회)는 지난 18일 오전 강창희 국회의장을 만나 지난해 6월의 국회 결의가 존중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중재를 촉구했다.

국회는 지난해 6월 27일 여야 국회의원 158명의 찬성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국가보훈처는 1년이 다 되도록 아무런 가시적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들 단체는 면담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작 배경과 과정을 설명하고 이 노래를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식순에 포함해 온 국민과 함께 제창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정부의 태도 변화를 위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국회의장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조정해 결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5ㆍ18의 역사이자 문화로 자리잡은 ‘님을 위한 행진곡’이 정부가 5ㆍ18민주화운동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공식 식순에 포함해 아무런 문제 없이 제창해 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강 의장은 이에 대해 “5월 단체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으며 국가보훈처장에게 국회의 뜻을 분명히 전해 국회의 결의가 존중되도록 하고 이 문제로 더 이상의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강 의장은 이들 단체를 면담한 이후 박승춘 보훈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해 ‘님을 위한 행진곡’의 5ㆍ18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점을 존중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