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에 원내 제1당 자리까지 내줬을 만큼 처참하게 패배했다. 특히 공천과 선거 결과를 놓고 승리를 장담했던 지도부는 몰락한 당과 운명을 함께했다.
김무성 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심판하셨고,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하셨고 참패했다”며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로 당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승리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참패함으로써 대권 가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정치권은 김 대표가 그간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주목받아왔지만, 이제 그마저도 물 건너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적을 9차례 바꾸면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6선에 이른 이인제 의원도 7선 고지를 점령하지 못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출마한 이 의원은 최종 개표 결과 42.6%(4만 4165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낙선이 확정됐다. 그는 “트위터에 “주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을동 최고위원의 패배는 새누리당의 ‘강남 불패 신화’의 붕괴로 이어졌다. 서울 송파병 투표 결과 김 최고위원은 39.7%의 득표율을 기록해 44.9%의 득표율을 얻은 남인순 더민주 후보에게 패배했다. 송파병은 253개 지역구 중 유일하게 여성 현역 간 대결로 주목을 받았지만 승자는 더민주로 귀결됐다.
파주을에 출마했던 황진하 사무총장도 낙선했다. 그 또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의 결과를 보면서 참담함을 느끼며 송구스럽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직을 내려놓고 돌아가서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서 전력하겠다”고 낙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태호 최고위원도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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