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올해 2~3월 전국 산불 발생건수가 최근 10년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산불 발생건수를 집계한 ‘최근 10년 전국 산불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2월과 3월 전국적으로 각각 63건, 11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인 46.8건(2월), 105.4건(3월)보다 각각 34.6%, 11.0% 높은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ㆍ인천ㆍ경기도에서 2월에만 26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3월에는 51건의 산불이 나는 등 가장 화재에 취약했다. 10년 평균 산불 발생건수 대비 각각 3.1배, 2.9배 증가했다.
빈번한 화재는 비교적 낮은 평균 실효습도와 무관하지 않다.
실효습도는 상대습도에 경과 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줘 산출한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일반적으로 실효습도 3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건조 특보를 발효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2월 전국 평균 실효습도는 최근 10년 평균인 50%보다 낮은 48%를 기록했고, 바람도 조금 강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012년 이래 연별 산불 발생건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산불 발생은 3~4월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엔 3월과 4월 발생한 산불 건수가 1년동안 난 산불 건수의 62.8%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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