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울시가 일부 지하철역명을 유상판매하기로 하면서 일부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예컨대 서울시교육청은 ‘서대문역’ 이름에 ‘서울시교육청’을 병기하려던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만이 높다.
서울시는 이달 초 서대문역을 포함해 을지로입구역, 방배역, 압구정역, 충무로역 등 12개 지하철역 이름을 유상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왕십리(성동구청)역’처럼 기존 지하철역명 옆에 병기하는 이름을 입찰에 부쳐 최고낙찰가에 판매할 방침이다. 1개 역에 최고가를 써낸 사업자 1곳만 선정되며, 역에서 500m 이내 있는 공익기관, 학교, 병원, 백화점 등이 대상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인근의 병원이나 백화점은 톡톡한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역세권에 있는 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교육청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의 역명에 ‘서울시교육청’을 병기하는 방안을 서울시, 서울도시철도 등과 협의해오던 서울교육청은 서울시의 이같은 방침에 난감해졌다.
서대문역 인근에 강북삼성병원, 경찰청 등 강력한 라이벌이 있어 역명변경 입찰에서 불리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상업기관들과 경쟁에서 불리한 공공기관에 서울시가 입찰에서 가산점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서울시는 동일 가격에 응찰하는 경우가 아니면 공공기관이라고 특별히 가산점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강북삼성병원과 경찰청은 아직 서대문역의 역명 병기 입찰에 참가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8일부터 5일간 서대문역 등 12개 지하철 역명 병기 사업자 모집의 신청서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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