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마을문고 작은도서관 전환 사업을 추진해 온 강동구가 올해 9개동 마을문고를 리모델링함으로써 16개 동 마을문고를 모두 작은도서관으로 조성했다.

둔촌1동과 상일동 주민센터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은 주택 재건축 사업지에 위치하고 있어, 추후 신축되는 주민센터에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작은도서관은 노후한 기존 마을문고의 공간과 시설을 개선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했다. 마을문고의 공간을 넓히고 작지만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키즈존을 구성했다. 어르신을 위해서는 한자교실, 선물포장 등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마을문고일 때는 도서 대출과 반납 기능을 담당했지만, 작은도서관으로 전환한 후에는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동화책 읽어주기, 펄러비즈, 동화요리 등 도서관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작은도서관인 만큼 어린이 위주의 프로그램이 많으며, 참가 재료비만 준비하면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천호1동, 암사3동 주민센터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에는 비디오 프로젝터를 설치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영화 상영도 준비 중이다.

올해 마을문고에서 전환한 암사3동 글익는 작은도서관에서 인기 프로그램인 동화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문고 봉사자 윤해정씨는 “오감발달, 편식습관 개선, 친구들과 소통, 대화할 수 있는 동화요리 프로그램를 통해 아이들에게 심리적인 안정뿐 아니라 함께 꿈을 나누는 것 같아 보람있다”고 밝혔다.

구는 마을문고에서 전환한 18개 동 작은도서관에 대해 새마을문고동분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각 동 주민센터(15개동), 자치회관(길동, 암사1동)과 아파트단지(강일동)에 위치해 있다. 토․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현재 강동구에는 42개 도서관이 지역마다 거미줄처럼 위치해 있다. 구립도서관 27개소(공공도서관 4, 장애인도서관 1, 작은도서관 22)와 시립도서관 2개, 사립도서관 13개가 촘촘히 위치해 있어 누구나 쉽게 도서관으로 접근할 수 있는 ‘책 읽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천호3동 제2공영주차장 건물에 구립도서관이 하나 더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도서 자료를 전산 통합해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1장의 회원증으로 25개 구립도서관(공공도서관 4, 작은도서관 21)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강동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http://www.gdlibrary.or.kr)를 통해 읽고 싶은 도서가 어느 도서관에 있는지, 대출 중인지도 쉽게 알 수 있다.

장서 수도 총 96만권으로 구민 1인당 2.1권 수준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장서 수 1.75권(2014년 통계 기준)을 뛰어 넘은 수치다.

‘책 읽는 강동’을 선포하며 매년 열고 있는 『강동북페스티벌』또한 올해로 7회째를 맞으며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홀씨처럼 퍼트리고 있다. 올해는 5월 21일 천호공원에서 열린다.

이해식 구청장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을 활성화해 지역 주민이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아이들이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서로 어울리며 꿈이 가득한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