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지난달에만 3조 6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또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에 힘입어 신흥국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국제 원자재 가격회복 등으로 당분간 순유입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외국인 아시아 주식 순매수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3월에만 우리나라 주식을 3조 600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2조 6783억원, 494억 9300만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들은 같은 달 대만이나 인도의 주식도 각각 5조 8954억원, 3조 9203억원 순매수했다.
대만은 통화정책 완화, 對中관계 개선 등으로 주가지수와 통화가치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식 순매수가 커졌고, 인도는 금리인하 가능성,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회복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도 3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개선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전월에 이어 3월에도 2048억 7800만원 순매수했다.
태국 역시 수출 증가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외국인들이 같은기간 8620억 99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산업생산 등이 전월에 비해 호조세를 보인데다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로 주가가 상승하는 등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주가가 42개월來 가장 큰폭으로 상승하고 원ㆍ달러환율이 83개월來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투자여건이 개선되면서 5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다만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및 기업부채 문제, 단기 주가급등에 대한 부담 등 주가 하락 압력도 상존하는 만큼 자금 흐름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최고치에 비해 30%가량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증시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7조 8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7월(11조 1753억원)과 비교해보면 무려 3조 3095억원(29.61%)이나 감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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