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1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생산과 소비, 투자가 2월 들어 부진에서 벗어났을까. 이번 주(3월28∼4월1일)에는 경기 흐름을 보여줄 산업활동동향과 소비자물가, 수출 통계가 발표된다.

통계청은 31일 ‘2월 산업활동동향’을 낸다. 올해 1월 들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 소매판매는 1.4%, 설비투자는 6.0% 각각 줄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2월에는 생산, 소비, 투자가 반등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정부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1월부터 다시 소급해 올해 6월까지 연장키로 해 2월 소비는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 달 1일에는 ‘3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1.3%를 기록하며 1%대를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같은 날 ‘3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관세청에 따르면 3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37억7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2% 줄었다. 따라서 3월에도 수출은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월간 수출 최장 감소세는 15개월로 늘어난다. 다만 정부는 3월 수출 감소세가 지난 20일까지 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31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면세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허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특허기간이 끝나도 갱신을 허용하는 방안을 재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의 0.05%로 매우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특허수수료는 0.25%∼0.5%로, 5∼10배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여부는 이번 방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은 소비자와 기업의 체감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을 발표한다.

중국발 불안심리 진정, 외국인 매수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세,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와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9일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앞서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석달째 떨어지면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타격을 받았던 작년 6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6개월 후의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2009년 3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31일에는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나온다. 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2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