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구성 창업지원 인프라·장비·인력 집적화 성장단계별 모든과정 체계적 지원
22일 문을 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첨단기술으로 무장한 초기창업기업들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의미가 크다. 정부 주도로 대기업과 연계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더불어 벤처생태계를 이끄는 전초기지가 구축된 셈이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 글로벌 혁신기관이 손을 잡고 ‘실패를 두려워 않고, 재기를 겁내지 않는’ 유망벤처기업을 키운다는 점에서 그 결과물에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창조경제 생태계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규모면에서는 국내 최대 입주공간이다. 요즈마그룹, SAP 등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의 면면도 화려하다. 특히 이스라엘 요즈마그룹은 실패를 두려워 않고, 오히려 실패를 권장하며 재기를 돕는 창업도전정신으로 유명한 곳이다.
실제 창업 관련 지원기관과 스타트업 육성기관도 총망라됐다.
판교스타업 캠퍼스에는 창업지원을 위한 핵심인프라와 장비, 인력 등이 집적화됐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성장단계별로 벤처 창업과 기술 혁신 지원기관 등을 배치해 창업 전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즉 ‘창업→성장→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 민관의 손길이 닿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창업초기에는 창업멘토링센터가, 성장기에는 민간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기업)가, 해외 시장 진출시에는 혁신센터와 본투글로벌센터가 각각 지원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요즈마 캠퍼스, SAP 앱하우스 등 10개 지원기관이 입주했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K-ICT 혁신 허브’와 ‘K-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구성됐다. ‘K-ICT 혁신 허브’는 9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국내 창업기업에 대한 기업ㆍ상품 정보 DB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것이 골자다. 창업기업 정보가 전 세계 투자자와 바이어 등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정보 사이트인 ‘Crunchbase’와도 공유할 계획이다. ‘K-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는 6개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성장단계별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사업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혁신상품의 수출 지원을 위한 창조경제 혁신상품 전시관▷혁신센터의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요즈마그룹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를 접목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요즈마 캠퍼스▷SAP의 혁신 노하우와 사람 중심 디자인 방법론을 전수하는 SAP 앱하우스 등이 운영된다. SAP 앱하우스는 아시아에서 처음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설치된 것이다.
성균관대ㆍ경희대가 공동운영하는 ‘그랜드 ICT 연구센터’는 기업 수요에 기반을 둔 공동 연구개발(R&D), 공학 석사과정 운영 등을 통해 R&D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 ▷K-ICT 사물인터넷(IoT)센터 등 ICBM 분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SW 융합 클러스터, 시제품 제작 장비ㆍ기술을 지원하는 K-ICT 디바이스랩 ▷외국 스타트업 활성화 프로그램 등 모두 15개 프로그램이 가동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 한해 스타트업 캠퍼스에 415억원(민간 자체 투자금액 제외)을 지원키로 했다.
미래부와 경기도는 이날 SAP, 요즈마그룹, 월드링크, TEDCO, ACE(블록71) 등 해외 창업지원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창업허브 기능 강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내년 말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제2 판교밸리’를 통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콘퍼런스ㆍ전시 공간 등을 확충해 판교창조경제밸리를 창조경제의 선도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경기도와 협조해 스타트업 캠퍼스를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와 ‘ICT 비즈니스 혁신 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간 1000개 이상의 기술창업 기업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