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이 6549억원에 달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노인과 여성의 보험 사기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병원과 정비업체 종사자가 연루된 사기가 여전히 많아 사회 전반에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은 6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52억원) 증가했다.

보험사기 혐의자는 8만3431명으로 전년보다 1,1%(954명) 감소했으나, 1인당 평균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780만원으로 전년보다 70만원 늘어나 대형 사건이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법상 의료기관 개설권한이 없는 비의료인(속칭 ‘사무장’)이 설립한 병원 및 보험설계사 등 브로커가 개입한 대형사건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가 이루진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사고가 4963억원으로 전체의 75.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살ㆍ살인ㆍ고의 자동차 충돌 등의 고의사고가 14.9%(975억원), 병원ㆍ정비공장 등이 피해를 부풀리는 피해과장사고가 5.4%(353억원)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보험 관련 사기는 감소한 대신 생명ㆍ장기손해보험 비중이 증가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50.7%)을 넘어섰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2013년 33% 였으나 2014년 35.1%, 2015년 38.4%로 증가하며 혐의자가 고령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여성의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6.1%에서 27.3%. 28.9%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원은 “보험회사가 계약인수 및 보험금 지급심사 과정에서 보험금 지급 심사 과정에서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해 사전 예방에 노력할 것”이라며 “검ㆍ경찰 등 유관 기관과도 지속적인 협력으로 보험사기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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