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친환경 운동장 조성계획…5년간 100개교 적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면 질퍽대는 흙운동장과 유해성 논란이 있는 인조잔디 운동장이 친환경 소재가 깔린 운동장으로 바뀐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친환경 학교 운동장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12개교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5년간 총 100개 초ㆍ중ㆍ고교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친환경 운동장이 조성될 학교는 아현초, 창일초, 금양초, 서래초, 행림초,동작초, 경수초, 월곡초, 중화중, 신화중, 구로고, 둔촌고 등 12개교다.
이중 10개교는 기존의 흙 운동장을 친환경 운동장으로, 2개교(월곡초 신화중)는인조잔디 운동장을 친환경 운동장으로 교체하게 된다.
사업비는 총 22억원으로 이 중 서울시가 4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내 총 1320개 학교 중 대부분인 927개 학교에 일반 흙(마사토) 운동장이 조성돼 있다. 219곳은 인조잔디, 12곳은 천연잔디, 나머지 37곳은 우레탄 등이 깔렸다.
일반 흙 운동장은 비 온 뒤엔 물이 고여 사용하기가 어렵고 건조한 날씨에는 먼지가 날려 학교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되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
인조잔디 운동장은 한때 각 학교에서 조성 붐이 일었지만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불거져 2013년 이후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 인조잔디 신규 조성 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학술연구를 해 마사토와 규사를 혼합한 흙을 사용하고 흙 밑에는 물빠짐 시설인 맹암거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운동장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친환경 운동장이 조성되면 먼지 발생률이 대폭 줄어들고 비 온 뒤에도 30분 이내에 바로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인조잔디가 있는 학교 가운데 교체를 희망하는 학교에 우선으로 이 사업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또 사업 성과에 따라 전체 학교로 확대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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