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치매를 앓는 60대 노인이 방위사업청에 무단 진입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방위사업청과 경찰에 따르면 60대 남성이 지난 19일 새벽 4시께 방사청 영내를 서성이다 방사청 소속 청원경찰 임무를 맡은 경비에 적발됐다. 방사청은 일단 남성을 용산경찰서로 신병을 넘겼으며 주머니에 집주소 등이 적힌 쪽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이 발견된 장소는 과거 방사청 직원들이 텃밭으로 사용했으나 지금은 공터인 상태다. 특히 이 지역은 2년 전에도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는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된 적이 있는 곳으로, 당시 방사청은 숨진 노인이 언제 어디로 진입했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국가 중요시설인 방사청 보안에 심각한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만6000여㎡에 이르는 방사청 출입구는 모두 4곳으로, 민간인들은 출입 시 신분증을 제출하고 방문 부서와 확인 전화를 거친 뒤에야 출입할 수 있다. 당시 방사청은 “영내 공터 쪽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보안시설을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공터 주변에는 철조망이나 CCTV는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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