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본 야스쿠니신사 화장실에 위험물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전모(28) 씨는 “(폭발을 일으켜)역사에 이름을 남기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 씨는 일본 현지 경찰 조사에서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의 야스쿠니 합사를 둘러싼 일본 측의 대응에 분노를 느꼈다면서 자신이 역사에 이름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사건을 일으키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아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 씨는 지난해 11월21일 일본을 방문하고 같은 달 23일 야스쿠니신사에 들어가 화약류가 들어간 시한식 발화장치를 공중화장실에 설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전 씨는 당시 1∼2개월 전부터 화약과 파이프식 폭탄 제조법이 소개된 인터넷사이트를 열람하고 재료를 사들인 것으로 일본 경찰은 보고 있다. 전 씨는 강원도 산중에서 파이프에 화약을 채워 넣은 뒤 연소시키는 실험을 반복했다고 교도통신는 전했다.
도쿄지검은 16일 관세법 위반(무허가 수입 미수) 혐의로 전 씨를 추가 기소했다. 전 씨가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해 12월9일 일본에 재입국하면서 허가없이 화약 약 1.4kg을 반입하려 한 혐의다. 전 씨는 당시 화약이 든 가방을 수하물로 부쳤지만 짐을 찾기 전 하네다공항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test102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