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의 구속여부가 14일 밤늦게 결정된다.
강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두했다.
강 전 회장은 횡령 혐의 인정 여부와 정ㆍ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강 전 회장에 대한 심문을 맡은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늦게 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지난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혐의로 강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STX건설과 STX대련 등에 대한 계열사의 부당 지원을 지시하고, 개인 횡령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전 회장의 배임액은 3100억원대, 횡령액은 540억원대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다음 정ㆍ관계 로비 의혹을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강 전 회장 이외에 전직 STX그룹 임원 3명에 대한 구속 영장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5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