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은빈 인턴기자]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영화 ‘귀향’이 평점 논란에 휩싸이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논란은 한 유명 영화평론가의 ‘낮은 평점’에서 시작됐다.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는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에 귀향을 포함해 최신 영화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이 평론가는 귀향에 대해 ‘역사에 대한 울분, 영화에 대한 한숨’이란 한줄 평과 함께 평점 2점을 줬다.
이를 놓고 인터넷에서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이 평론가를 비판하는 네티즌은 “투자자가 없어 국민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라면서 “역사를 알리고자 하는 영화에 연출을 운운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영화 ‘검사외전’보다 못한 귀향의 평점, 역사와 영화를 분리하는 평론가의 안목을 멋지다고 하기엔 웃음이 나온다”고 비꼬았다. 이 평론가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에도 낮은 평점을 남겼다가 일부 네티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반면 “영화와 역사는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른 네티즌은 “귀향의 연출이 부족한 점은 사실”이라면서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다면 의미가 더욱 강렬하게 전달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 “역사를 폄하한 것도 아니고 연출의 아쉬움을 평가한 것에 대해 ‘매국노다’라는 식의 비판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유명 웹툰 작가인 강풀도 “영화적 완성도를 따지자면 아쉬움이 남지만 이 영화의 관람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귀향은 7일 현재 누적관객 260만명을 넘어서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