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전국 의료기관의 병상수가 63만2700여개로 늘었으나 절반 가까이 되는 45.2%가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 등 7대 광역시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연구실장 ‘주요병원경영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의료기관 공급병상수는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의 병상수 증가로 인해 2013년 기준 63만2771개로 50만4929개였던 2009년에 비해 4년만에 25.3%증가했다.

의료기관별 병상수는 상급종합병원이 4만3535개(6.9%), 종합병원 9만6461개(15.2%), 병원 18만8074개(29.7%로 )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병상수가 32만8070개로 전체 급성기 병상의 절반이 넘는 52%를 차지했다. 또 요양병원 병상수는 18만9828개, 의원급은 9만2542개, 한방병원은 1만2807개, 한의원 3174개, 치과병원 265개, 치과의원이 59개, 보건의료원 433개, 조산원이 76개 였다.

지역별 병상수 공급비율을 보면 경기도가 1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이 15.9%로 전체 공급병상의 33.2%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7대 광역시의 공급병상 비중은 45.2%로 전체의 절반 가량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00명당 상급종합병원 병상수에 있어서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월등히 높았다. 수도권은 상급종합 병상수가 1.91병상으로 전국 평균 0.85병상 보다 2.3배 많았다. 반면 병원급 이상 병상수에서는 순위가 급격히 떨어져 인구 1000명당 서울은 일반병상은 6.74개, 요양병상 1.24개로 전체 17개 광역시도 중 15위였고, 경기도는 일반병상 6.68개, 요양병상 2.52개로 16위를 기록했다. 시도별 병상수 1위는 광주로 일반병상 14.85개, 요양병상 4.16개였다.

이 연구실장은 “서울, 수도권은 인구가 많아 인구당 병상수의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상급종합병원 병상수의 경우 오히려 압도적으로 많다”며 “현행 지역별 병상공급제에 대한 규제 적용 시 병원의 유형별로 규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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