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장수식품 오리온 초코파이도 낱개 상품이 나오는 등 그야말로 소포장 전성시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가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소포장 상품의 비중이 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1인 가구 소비지출 규모를 2012년 60조원에서 2020년 120조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소비지출규모의 15.9%에 이르는 수치다.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전국의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서 낱개 과자로 개당 400원에 판매한다. 일부 소매점에서 과자 등을 낱개로 판매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임의로 낱개 판매를 하는 것은 불법이다.

오리온 담당자는 “장수브랜드인 초코파이는 시대 변화에 맞게 꾸준히 진화해 왔다”며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춰 소포장 제품으로 초코파이 구입의 편의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낱개 판매를 전국의 모든 편의점 채널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신선식품도 소포장 낱개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일까지 봄굴비 판매를 하면서 낱개 판매도 선보였다. 고급 굴비는 대개 두름(20마리) 등의 단위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29cm 이상 대물굴비도 20% 할인된 가격에 낱개로 구입할 수 있다.

편의점은 나홀로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이 가장 눈에 띄는 곳이다. 편의점 CU의 소포장 과일과 채소는 지난해 전년 대비 각각 35.4%와 32.1%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CU는 지난달 낱개로 포장된 계란인 ‘라면친구 계란(개당 350원)’을 출시했다. 삶은 계란의 경우 1개씩 판매하지만, 날계란을 1개만 따로 포장해 판매하는 것은 이 제품이 최초다. 요리를 자주 하지 않지만, 가끔 라면 등을 끓여 먹을 때 계란 1개가 아쉬운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