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굵직한 경제ㆍ정치 이슈가 3월 한달에 몰리면서 세계 경제는 물론 한국 경제의 변동성도 증폭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경제 이벤트에 따른 업종별 영향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 중국의 양회를 시작으로 10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15일 일본은행(BOJ), 16일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 공조 이벤트가 잇달아 예정돼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7일 북한 리스크 관련 키 리졸브ㆍ독수리 훈련이 시작되고 31일에는 핵안보정상회의가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UN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대북 제재안 결과 역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흐름과 외환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내외 변수가 대형주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ㆍ소형주 투자시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백찬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주식시장은 강보합을 예상하는데, 중순까지 이어질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감 확산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겠으나 한국의 경우 환율 변동성 확대로 인해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섣부르다고 할 수 있다”면서 “다만 대형주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한국전력, SK텔레콤, KT&G, 롯데케미칼, 한온시스템, CJ E&M 등이 탑픽주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KB투자증권 매크로ㆍ자산배분전략팀은 “3월 전략 유망 업종으로 환율 변화에 있어 자동차, IT, 기계 업종과 경기개선 기대감 및 유가 반등 시 에너지, 화학, 건설, 건자재 업종 또는 배당주를 긍정적인 수혜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은 화장품ㆍ음식료ㆍ미디어 및 콘텐츠 등 분야도 상해 G20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반등 모멘텀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시장이 바닥을 확인하고 안정화에 접어들면 이에 동조화될 화학ㆍ정유 ㆍ철강의 실적개선 기대감은 양회 전후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월 기준금리 인하 수혜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등으로 증권주 역시 접근이 유망한 시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고유 리스크인 북한 리스크는 3월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여 중소형주 투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7일부터 시작되는 키 리졸브ㆍ독수리 훈련 전후로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라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백찬규 연구원은 “총선과 맞물려 키리졸브 훈련이 실시되기에 지정학적 리스크에 의한 환율 변동폭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중소형주 및 코스닥 투자에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북한 리스크 뿐만 아니라 코스닥 3월 시장은 월말로 갈수록 좋지 않을 전망이다. 세법이 개정되면서 4월1일부터 대주주 요건 강화(코스닥 지분율 2%, 주식가치 20억원 이상)로 양도소득세가 매매차익의 10%에서 20%로 올라가기 때문”이라면서 “3월 말로 갈수록 코스닥 지분율 4%이상 혹은 주식가치 40억원 이상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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