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로 나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김홍균(사진) 차관보가 임명됐다. 기존 황준국 본부장은 주영국 대사로 옮긴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대사 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대사로는 황준국 주영국대사, 김은중 주루마니아대사, 이양구 주우크라이나대사, 박호 주바레인대사, 이용일 주코트디브아르대사 등 5명이다.

주영국 대사는 지난해 10월 22일 임성락 대사가 제1차관으로 발령된지 약 4개월간 공석으로 남겨져 있었다. 외교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북한의 대유럽 외교 중심지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이후 후속조치 이행과정에서 영국과 긴밀한 협조를 위해 황 대사 발령 시기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마무리 단계라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교체 부담이 낮아진 것도 이번 대사 신임 결정에 영향을 줬다. 외교부 당국자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및 이행 관련 업무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뿐 아니라 다자외교조정관에서 담당하는 비중이 크고 후임인 김홍균 신임 본부장이 이미 본부장 업무에 관여하고 있어 차질없이 업무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균 신임 본부장은 이미 내정 단계에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서 업무를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로 나설 김홍균 신임 본부장은 북미국 심의관과 북미국 2과장 등을 거쳐 청와대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하는 등 박근혜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로 평가된다. 또 한반도평화교섭본부에서 평화외교기획단장을 맡은 경험이 있어 북핵문제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외교기획단장을 맡을 당시 김홍균 신임 본부장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등 북한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주요업무를 처리한 바 있다.

한편 김홍균 신임 본부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차관보 자리는 김형진 외교부 기조실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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