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러시아 병합을 찬성한 크림 지역을 놓고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크림 지역에 대한 주도권을 빼앗긴 우크라이나가 물 공급을 줄이는 방법으로 보복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크림 공화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 병합된 크림 지역에 대한 관개용수 공급을 3분의 1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날 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루스탐 테미르갈리예프 크림 공화국 제1부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북(北)크림운하를 통한 관개용수 공급을 3분의 1로 줄였다”라며 “초당 50㎥가 공급돼야 정상인데 현재 16㎥ 밖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대통령행정실 부실장인 안드리 센첸코가 용수 공급 축소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이 때문에 크림 반도 내 일부 지역의 농업 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크림이 북크림운하로 공급되는 용수에 대한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관개용수 공급을 줄인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테미르갈리예프 부총리는 이 같은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근거없는 것이라 일축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로 귀속된 크림 공화국을 단죄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말 이 지역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절반 가까이 줄이기도 했다.
‘뜨거운 감자’인 크림 반도를 손에 쥔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남부에서 크림 반도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거나 새로운 저수지를 만들어 용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