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명물 부상…유동인구 급증 놀부NBG · 루시카토 · CJ푸드월드… 입점 업체 · 인근 식당가 북적 외국 관광객까지 몰려 함박웃음
서울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가 개관 이후 꾸준히 화제를 모으면서 동대문 일대 외식 상권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DDP에 입점한 외식업소는 물론 DDP 주변 식당가들도 몰려드는 고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개관한 DDP가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DDP에 신규 입점한 외식업체들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DDP 푸드스토리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화려한 식탁 N테이블’이다. ‘화려한 식탁 N테이블’은 놀부NBG에서 운영하는 한식 샐러드바 뷔페로 DDP에서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
놀부NBG 측은 공개 입찰을 통해 입점하면서, DDP에 어울릴 수 있는 콘셉트를 고민한 결과 미디어아트를 활용, 이색적인 매장을 선보였다. 놀부NBG 한 관계자는 “한국인은 물론 시티투어 버스가 DDP 앞에 정차하면서 외국인 단체 관광객 고객도 늘고 있어 오픈 초기임에도 매출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DDP를 둘러보면 디저트 메뉴를 중심으로 요즘 인기 상한가인 외식 브랜드가 즐비하다. DDP만 가봐도 최근 외식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카페 등이 위치한 커뮤니티존에는 팥빙수 맛집으로 유명한 ‘옥루몽’, 백화점 식품관에서도 인기 높은 ‘경성고로케’, 버블티 열풍을 불러온 ‘공차’ 등이 있다.
이뿐 아니다. 케익 전문 ‘루시카토’,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과르네리 텝하우스’ 등의 업소들이 입점했다. 또 ‘롯데리아’를 비롯해 일본풍의 음식점 ‘미소야’, 분식체인점 ‘스쿨스토어’ 등 비교적 친숙한 외식 브랜드들도 있다. DDP 근방에 있는 외식업소들도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 동대문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까지 몰리는 쇼핑상권으로 DDP를 둘러본 뒤 주변 식당을 이용하는 외식수요가 많을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대문 일대엔 DDP 효과를 보는 외식업소가 많다. 최근 DDP 방문객들에게 입소문이 난 곳은 DDP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CJ푸드월드 제일제당센터점이다. DDP에서 이동하기 적당한 데다 한자리에서 빕스, 비비고, 제일제면소, 투썸 등 CJ 외식 브랜드를 모두 만날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인기다.
특히 이 곳은 동대문, 명동, 이태원 등 관광명소와 인접해 DDP 개관 전에도 외국인이 즐겨 찾던 명소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2011년 7월 문을 연 뒤 오픈 초기에 2.7%였던 외국인 고객 비중이 11%까지 높아졌다.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고 프레시마켓에서 김과 고추장 등의 제품도 구매할 수 있어 외국인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CJ푸드빌측 설명이다.
CJ푸드월드 관계자는 “아직 한달도 지나지 않아 DDP로 인한 매출 상승을 평가하기는 다소 빠른 단계지만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유입고객 숫자는 확실히 늘어난 분위기”라고 전했다. CJ푸드월드는 향후 DDP와 연계한 마케팅 방안도 논의중이다.
복합쇼핑몰 롯데피트인의 식당가도 호황이다. 롯데피트인은 DDP 개관 이후 10일간 방문객이 35%가량 증가했고, 식음료 매출도 증가율이 36%에 달했다. DDP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모제푸드가 운영하는 7층 ‘에잇마일로드’는 기존에 단품 메뉴만을 판매하다가 최근 브런치 뷔페 레스토랑으로 바꾸면서 DDP 개관과 더불어 맛집으로 떠올랐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DDP로 인해 동대문 상권이 재조명 받으면서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렸고, 카페, 외식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다”며 “초기 반짝 상승 효과가 과연 앞으로도 지속되며 서울속의 외식 명소로 자리매김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