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교황청이 ‘평화의 비둘기’를 보호하기 위해 매를 ‘스카우트’했다는 소식이 만우절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AFP 통신은 9일(현지시간) 가톨릭 주간지 크레데레(Credere) 보도를 인용해 교황청 근위대가 ‘실비아’라는 이름의 해리스 매 한 마리를 들여왔다고 전했다.

크레데레는 최근 북부 이탈리아에서 까마귀 퇴치 등 특별 훈련을 받은 이 매가 교황청 ‘평화의 비둘기’를 노리는 맹금류 퇴치를 목적으로 고용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월 26일 성 베드로 광장을 내려다보는 바티칸 사도의 궁 창문에서 자신의 옆에 선 어린이 2명에게 평화의 상징인 흰색 비둘기 두 마리를 날려 보내도록 했다.

그러나 비둘기들이 하늘로 날아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돌연 갈매기와 까마귀의 공격을 받아 결국 죽고 말았다.

크레데레는 이 같은 불상사가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바티칸이 용맹한 해리스 매를 들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는 결국 만우절용 ‘깜짝 거짓말’로 드러났다.

AFP 통신은 이날 후속 보도를 통해 바티칸 교황청 당국으로부터 “이 같은 보도들은 만우절용 장난”이라는 해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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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1월 바티칸에서 까마귀의 공격을 받은 평화의 비둘기 [자료=AP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