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최근 자녀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하거나 방치하는 등 아동 대상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경찰청은 본청 여성청소년과에 ‘학대대책계’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안을 23일 밝혔다.
학대대책계 신설은 정부 합동으로 추진하는 ‘미취학 초ㆍ중학생 및 장기결석 중학생 점검’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대책의 일환이다. 경찰은 장기적으로는 아동 학대뿐 아니라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학대사건을 신설 조직에 전담키로 했다.
아동이나 노인 학대 등이 대부분 가정 내 폭력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해 전국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의 가정폭력 전담 경찰관을 ‘학대전담 경찰관’으로 바꿔 가정폭력과 학대 문제를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학대전담 경찰관은 올해 안에 350명 정도 배치하고, 내년까지 1000명 수준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본청 성폭력대책과도 성폭력대책계와 성폭력수사계 등 기존 2개 계에서 성폭력대책계, 성폭력수사기획계, 여성ㆍ청소년(여청)수사계 등 3개 계로 확대 개편했다. 신설된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 실종, 성폭력 등 여성이나 청소년대상 사건이 터지면 신속하고 전문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전국 지방청에도 ‘여청 수사팀’을 신설, 일선 경찰서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광역단위 사건이나 중요한 사건을 직접 수사토록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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