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인간 대표 이세돌 9단(프로바둑기사)과 기계 대표 알파고(인공지능)이 벌이는 ‘세기의 바둑 대결’이 3월로 다가온 가운데, 대결 방식과 구체적인 진행 방법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저’ 경기로 이름 붙여진 이 대국은 3월9일부터 15일까지 총 5회 대국으로 진행되며, 전 경기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 마련된 특별 대국장에서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이 대결은 인간 대 인공지능의 대결로, 바둑팬은 물론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중국 방식을 택했다는 점. 이번 대국은 백을 잡은 기사에게 덤 7.5집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또 시간 규정에 있어서는 두 기사가 제한시간 2시간을 갖게되며, 2시간을 모두 사용한 이후에는 1분 초읽기가 3회씩 주어져 대국 시간은 4~5시간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돌과 알파고 간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저 매치는 3월 9일(수)부터 15일(화)까지 총 5회 대국으로, 호선으로 진행된다. 접바둑이 아니다. 이 챌린저 우승자에겐 100만달러 상금이 주어진다.
1국은 3월9일, 2국은 10일, 3국은 12일, 4국은 13일, 5국은 15일에 각각 오후 1시에 열린다.
한국기원과 구글은 이세돌과 알파고를 대신해 22일 이같은 내용의 대국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와 이세돌 9단이 참석했으며,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화상 연결을 통해 대국 장소 및 시간, 대국 규칙, 생중계 방식 등 대국 진행과 관련한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 경기는 구글 딥마인드 유투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또 국내에서는 바둑 TV를 통해,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전 경기는 영어와 한국어를 통해 공식 해설이 각각 이뤄진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소감 발표를 통해 “이번 대회는 컴퓨터 인공지능이 프로기사에게 호선으로 도전한 첫 케이스이며, 그런 뜻깊은 대국을 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바둑계 역사에 의미있는 대결이 될 것이며,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의 실력이 이미 상당하며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들었지만, 적어도 이번엔 제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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