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시가 최근 세종문화회관 임원의 ‘공짜식사’로 논란이 된 삼청각 운영방식을 대대적으로 손 볼 예정이다.
서울시는 논란이 일기 전 지난해 6월부터 세종문화회관 경영개선 컨설팅에 착수해 마무리 단계이며, 결과를 내달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공기업담당관 관계자는 “삼청각을 비롯한 세종문화회관 경영실태와 운영방식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달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컨설팅 내용에는 세종문화회관의 삼청각 위탁운영 지속여부와 재정 상황 및 운영 실태 점검까지 포함됐다. 또 세종문화회관 내에서도 전반에 걸친 쇄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청각은 지난 2014년 서울시 미래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문화부와 관광공사 궁중음식체험공간으로 선정됐지만 방문객은 2012년 15만 명에서 2014년 11만 명까지 줄었다. 작년에는 겨우 13만 명을 넘겼다.
삼청각의 2005∼2015년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순이익이 거의 매년 줄어 2013년부터 작년까진 계속 적자 상태였다.
서울시가 2001년 227억 원의 시민 혈세로 삼청각을 매입한 후 산하기관인 세종문화회관에 운영을 맡긴 게 공공성에 적합하냐는 지적도 계속 제기된다.
한편 삼청각에서 200만 원 이상 식사를 하고 30만 원만 낸 세종문화회관 임원 정모 씨는 서울시로부터 직위해제 조치를 받았다.
서울시 조사과는 지난 18일 정 씨를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내달 중순 감사위원회에 결과를 통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감사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정해지면 세종문화회관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도 18일 삼청각 홈페이지에 “최고경영자로서 (정모씨가) 직위와 권한에 기대 공공예술기관 종사자에 걸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