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지재근 기자]헤럴드경제시티는 지난 1월 ‘공항노숙’이란 말을 만든 제주공항 폭설사태를 계기로 대형사건과 이슈 뒤에 우리사회의 비생산적 여론흐름을 살펴보았다. 설 연휴 이후 제주공항대란 상황을 두고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진실왜곡의 고질적 병폐를 짚어보았다.[편집자주]
[제주공항사태]㉰폭설과 한파 등 기상악화로 제주공항이 폐쇄되고 농가 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피해가 큰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위기관리에 대한 뒷말이 나돌고 있다. 원 지사에 대한 뒷말 중 진실은 무엇일까.지난달 26일 32년만의 폭설과 한파로 제주공항이 폐쇄된 지 16일만인 지난 12일 제주공항 윈드시어(난기류)로 다시 결항 사태가 빚어졌으며, 일부 승객들은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는 공항노숙이 다시 등장했다.이번 사태로 56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고 17편이 회항, 140편이 지연 운항했으며, 약 1만여명의 승객들이 제주에 발이 묶였다. 이에 제주도와 공항공사는 공항 내 지원상황실을 설치하고 신속한 지원에 나섰다. 원희룡 도지사 역시 항공기 결항에 대한 위기관리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공항공사 관계자는 “제주공항은 다른 국내공항과 달리 강풍이나 난기류가 항공기를 흔들 정도로 강해 결항이나 회항이 잦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번 강풍으로 인한 제주공항 결항사태 위기관리를 집중했던 원희룡 지사는 16일 전 폭설로 인한 결항사태 당시 어디에 있었을까.제주도 인터넷매체 ‘제주의 소리’는 폭설 즉시 원희룡 지사가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지사가 그 기간에 제주에 없었던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도지사를 겨냥했다.하지만 원희룡 도지사는 당시 대설경보 발령과 동시에 일본 출장을 취소하고 바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폭설로 인한 한라산 등산객 고립해소와 안전이송을 우선적으로 챙겼다.
또한 폭설로 인한 중산간 도로 차량들도 돌발사고와 제주공항 결항사태에 대한 위기관리 및 대책을 재촉하는 등 사고 발생 및 예방에 신속히 대응토록 지휘했다.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최악의 기상여건에도 불구하고 한라산 등반객을 포함해 공항 등에서 단 한 명의 인명사고나 안전사고가 없었다”며 빠른 대처가 최선이었다고 자평했다. 폭설에 대한 이 같은 대처는 3박4일간 집무실을 비우지 않고 현장을 연결하며 상황을 직접 챙긴 도지사와 도 관계자들의 위기관리 때문이란 것이 중론이다. 이는 폭설 피해 속 원희룡 도지사의 부재 의문 및 무능론을 제기한 인터넷매체의 오보인 셈이다. 이 외에도 당시 재난 상황에서 선정적 보도로 위기 대응에 혼란을 미친 지역 인터넷 매체는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 도지사는 폭설 피해 이해 제주공항 사태에 대한 개선방안을 국민안전처와 국토부에 건의하는 등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신속히 역량을 집중했다.그 결과 저비용항공사의 ‘무작정 대기’ 발권시스템이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결항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드러났으며, 저비용항공사들은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 발권시스템 개선을 약속했다. 제주도청 A사무관은 “경험하지 못한 폭설대란이 닥친 시기라 도지사가 인기에 영합해 대책 없이 수 천명이 운집한 공항에서 얼굴비추기에 급급했다면 재난안전 대책에 구멍이 날 수도 있던 위기였다”며 “부족한 장비와 인력에도 밤낮없이 대처해 근무자들 다수가 입술이 부르텄다”고 회상했다.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도 폭설에 따른 제주공항 사태가 인명피해 없이 해결된 것에 대해 제주도민과 제주도 관계자, 원희룡 도지사에게 감사서한을 보내기까지 했다.한편 중국의 대표인터넷인 웨이보에서도 이번 사태가 이슈화 됐으며, 공항에서 3일간 체류하는 동안 공항 경찰대 소속 경찰관들이 항공기편을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편의를 제공해 안전하게 귀국하게 됐다는 내용이 게제 되기도 했다.일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고 기상악화 시 대체처가 없는 현실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2공항을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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