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금융당국이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주식시장 진입 문턱을 대폭 낮출 전망이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코스닥시장 독립성 제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제 합리화 ▷코넥스시장 거래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IPO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다.
금융위는 주식시장 진입을 위한 질적 심사요건을 완화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진입 장벽을 풀어줄 예정이다. 상장 후 일정 기간 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금지하는 코스닥시장 보호예수 기간을 축소하는 등 ‘상장 인센티브’도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IPO 시장은 2010년만 해도 96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해 모두 10조908억원을 조달했으나 작년에는 40개 기업에서 1조3096억원을 조달하며 3년만에 87% 급감했다.
상장을 추진하던 KT렌탈은 KT ENS 사태의 후폭풍에 휘말리며 상장을 잠정 중단했고 현대오일뱅크, 현대로지스틱스, SK루브리컨츠 등 증시 입성을 추진하던 ‘대어’들도 줄줄이 상장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유가증권시장에 진입한 기업은 단 세 곳에 불과하다.
또한 금융위는 대형 우량기업의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심사기간을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 이내로 단축하는 신속상장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54개인 수시 공시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상장 이후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