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오페라는 공연 기간이 1~2일로 짧은 편이다. 놓치면 최소 1~2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국내 양대 오페라단으로 꼽히는 국립오페라단(단장ㆍ예술감독 김학민)과 서울시오페라단(단장ㆍ예술감독 이건용)은 올해 고전 오페라 레퍼토리를 포함, 다양한 창작 오페라, 초연 무대 등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한해 동안 무대에 올려질 주요 오페라 공연 일정을 미리 챙겨보자. 국립오페라단은 드보르작 오페라 ‘루살카’와 비발디 오페라 ‘오를란도 핀토 파쵸’를 국내 초연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창작오페라 ‘달이 물로 걸어오듯’과 ‘열여섯번의 안녕’을 제작해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전막공연을”=국립오페라단은 4월 베르디 ‘라트라비아타’로 서울 공연 무대를 연다.
올해 최고 기대작은 드보르작의 ‘루살코’와 비발디의 ‘오를란도 핀토 파쵸’ 초연 무대. 루살코는 체코의 인어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01년 프라하 체코국립극장에서 초연됐다. 안개 자욱한 보헤미안 숲과 호수를 배경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요정 루살카의 이야기로,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서정적인 아리아 ‘달에게 바치는 노래’가 일품이다.
5월 공연되는 ‘오를란도 핀토 파쵸’는 바로크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줄 작품이다. 비발디 초기의 오페라 작품으로, 사랑과 질투, 복수와 분노 등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감정들이 얽히고 설킨 가운데 생동감 넘치고 화려한 바로크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와 바그너의 ‘로엔그린’,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잇달아 선보인다.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은 10년만에 유럽 나들이에 나선다. 음악, 대본, 무대, 의상 등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 오는 0월 22~23일 프랑스 몽펠리에 극장에 올린다.
국립오페라단은 지역 무대 공연도 대폭 늘린다. 특히 지역에서도 ‘카르멘’, ‘라트라비아타’, ‘로미오와 줄리엣’, ‘토스카’, ‘천생연분’ 등 수준 높은 전막 공연들을 올려 지역 문화예술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공연일정>
*라트라비아타 4월 8~9일, 국립극장 해오름 *루살카 4월 28일~5월 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를란도 핀토 파쵸 5월 18~21일 LG아트센터 *KNO 오페라 갈라 6월 3~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토스카 10월 13~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로엔그린 11월 17~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로미오와 줄리엣 12월 8~1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서울시오페라단 “창작 오페라로 신선함 더한다”=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창작오페라 워크숍 ‘세종카메라타’ 리딩 공연을 통해 선정된 두 작품 ‘달이 물로 걸어오듯’과 ‘열여섯번의 안녕’을 각각 오는 2월 19~21일과 26~27일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세종카메라타는 2012년 이건용 서울시오페라단장이 국내 창작 오페라 콘텐츠 연구ㆍ개발을 위해 국내 대표 극작가, 작곡가들과 함께 결성한 워크숍이다. 한 해 동안 워크숍을 통해 결과물을 낸 창작 작품들을 리딩 공연으로 올리고, 그 중 한 작품을 선정해 다음 해에 완성도 있는 오페라로 재탄생시킨다.
2013년 세종카메라타 첫 회 리딩 공연에서 선정된 ‘달이 물로 걸어오듯(최우정 작곡, 고연옥 대본)’은 2014년 초연 후 올해 더욱 탄탄해진 무대 연출로 재공연될 예정이다. ‘열여섯 번의 안녕(최명훈 작곡, 박춘근 대본)’은 2015년 리딩 공연 선정작으로 올해 국내 초연된다.
하반기에는 영국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현대 오페라 ‘도요새의 강’과 셰익스피어 원작의 베르디 오페라 ‘맥베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서울시오페라단은 매월 오전 시간대에 해설이 있는 ‘오페라 마티네’를 기획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스카(1월)’, ‘마술피리(2월)’를 시작으로 ‘돈 조반니(3월)’,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4월)’, ‘운명의 힘(5월)’, ‘마농 레스코(6월)’, ‘사랑의 묘약(7월)’, ‘비밀 결혼(8월)’, ‘팔리아치(9월)’, ‘세빌리아의 이발사(10월)’, ‘로미오와 줄리엣(11월)’, ‘돈 파스콸레(12월)’이 매월 1회 목요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일정>
*달이 물로 걸어오듯 2월 19~21일 세종M씨어터 *열여섯번의 안녕 2월 26~27일 세종M씨어터 *사랑의 묘약 5월 4~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현대오페라 ‘도요새의 강’ 7월 28~31일 세종M씨어터 *멕베드 11월 24~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 갈라 ‘돈 파스콸레’ 12월 20일, 체임버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