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명나라 시대에 쓰인 조그마한 사기 잔<사진>이 8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경매에서 감정가가무려 3900만달러(410억원)에 책정돼 화제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사기로 만든 이 잔은 15세기 말 명조 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주둥이는 넓고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전체적으로 고운 흰 빛깔에 주둥이 부근에 푸른색 선을 둘렀다. 옆면에는 수탉, 암탉, 난초 등이 세밀하게 그려져있다. 무려 약 600년전에 제작됐지만, 색깔이나 표현기법이 무척 정교하고, 흠집 하나 없이 보존 상태도 양호해 보인다.

전문 투자자들은 이번 경매를 통해 중국의 고가 예술품 시장 회복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경제 발전과 함께 옛 시대의 희귀한 유물과 명품을 투자 목적으로 사 모으는 중국 부자들이 급증하며 옛 도자기 등 유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았다가 최근 1~2년 사이 폭락하는 등 시장은 조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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