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지난 5일부터 단독영업에 들어간 LG유플러스가 앞선 영업정지 기간 빼앗긴 고객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를 단숨에 회복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주말인 5일부터 시작해 7일까지 모두 2만4336명의 신규 가입자를 번호이동을 통해 흡수했다. 이는 손발이 묶인 채 SK텔레콤의 단독영업을 지켜봐야 했던 지난 영업정지 기간 빼앗긴 6만 여 고객 숫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영업재개 이후 SK텔레콤과 KT로부터 각각 1만5955명과 8381명의 번호이동 고객을 끌어왔다. 일 평균 번호이동 순증은 약 8112건으로 SK텔레콤의 단독영업 기간 중 일 평균 번호이동 실적 6262건 대비 30%가량 높았다.

통신업계 한 한 관계자는 “이 추세대로라면 5일부터 7일까지 2만4000건에서 최다 3만 건까지 번호이동이 예상된다”며 “사업정지 이후 번호이동 규모로는 최고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S5 본격 판매 효과, 그리고 8만원 대 무제한 요금제 경쟁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했다. 앞서 나홀로 영업했던 SK텔레콤 역시 초반 부진을, 후반 갤럭시S5와 신규 요금제 출시에 따른 고객 흡수로 만회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의 보조금 제공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영업을 시작한 첫 주말동안 갤럭시S5같은 전략 스마트폰에 약 60만원대의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실제 일부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사이트에는 단말기 보조금 후지급(패이백)을 조건으로 약 40만 원대 갤럭시S5 판매 글들이 붙기도 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자사 가입자 수가 적어 나타나는 착시효과라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이 작다보니 번호이동이 많은 것처럼 보일 뿐”이라며 “선도적으로 내놓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관심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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