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특파원]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중국 양돈업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고 중궈왕(中國網)이 8일 전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올 춘절(음력 설) 이후 지속적인 하락을 거듭해 이번주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6.5위안(약 1105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보다 약 15% 하락한 수준이다. 일부 지역에선 가격이 지난 15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따라 양돈농가들은 돼지 1마리 당 300위안(약 51000원)의 적자를 내고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가격하락은 돼지 사육 수의 증가, 돼지고기 수요의 감소, 수입산 폭증 등에 따른 것이다.
양돈농가들은 돈육시장을 낙관적으로 판단, 돼지 사육을 늘려왔다. 그러나 중국인들이 서서히 돼지고기를 줄이고 소고기 등 다른 고기를 찾으면서 공급과잉이 일어난 것이다.
게다가 값싼 수입 돼지고기까지 밀려들어오고 있다. 영국 양돈업계의 경우 중국 덕분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영국의 대(對)중국 돼지고기 수출은 전년보다 92%나 증가했다.
특히 영국인이 먹지않는 머리, 족발도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어 수출량이 크게 늘고있는 추세다.
이같은 돈육가격 하락으로 양돈 농가는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은근히 쾌재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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