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올해 경제정책 운용의 중점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기업이 고용과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에 경제계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제 6단체장은 대한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이다. 유 부총리는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를 과감히 개혁하고 새로운 사업 창출을 지원하는 제도는 신속히 도입하겠다고밝혔다. 특히 지난해 시ㆍ도별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규제를 풀어주는 규제프리존을 도입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업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업과 신산업 부분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정부도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 하나하나에 집중해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최근 중국 증시 불안, 저유가 심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도입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더구나 새해 첫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5% 줄면서 6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이는 등 수출 부진이 전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 부총리는 “오는 3일 올 1분기 경기보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설 전후 소비진작과 국민의 경기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 기업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출활력 회복을 위해 업계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민관 합동수출대책 회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비관세 장벽 등 수출 제약 요인을 적극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인도ㆍ베트남의 빠른 성장, 이란의 시장개방,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은 최근 수출 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업들의 진취적인 도전을 기대하고 정부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간 정쟁으로 발목잡힌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 경제활성화법과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파견근로자법 등 노동개혁 4법에 대한 신속한 국회 처리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유 부총리는 “일자리를 원하는 국민의 마음이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서명 운동’으로 표출돼 국회를 움직였다”며 “경제ㆍ민생 법안의 입법 전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서 성과연봉제 추진, 확대하는 방안을 언급하며 “공공부문이 선도하고 있으니 경제계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