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칩, 3배 이상 성장 전망 루멘스 · 서울반도체 등 눈길

발광다이오드(LED)시장에서 ‘조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으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LED는 과거 휴대전화, 노트북, TV 등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유닛(BLU) 광원으로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시장 성장의 축이 조명으로 옮겨오면서 조명사업 비중을 키우는 LED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ED조명 칩 시장은 지난 2013년 11억 달러에서 2017년 34억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LED BLU 시장은 2013년 20억달러에서 2017년 14억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LCD TV 판매 성장률이 둔화되는 등 시장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LED조명칩 시장은 구조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LED조명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최근 백열전구 생산 및 판매 금지라는 규제가 확대적용되면서 촉발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비수요는 당분간 전체 LED조명 시장과 LED칩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실적개선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루멘스, LG이노텍, 서울반도체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8.21%, 97.61%, 57.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명 성장성에 대한 투자심리도 주가흐름에 반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명 비중이 높은 LED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지난 1월 2일부터 지난 4일까지 루멘스, LG이노텍, 서울반도체, 한솔테크닉스는 각각 42.07%, 31.77%, 17.31%, 16.17% 상승했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조명용 LED칩 수요는 연 평균 45% 가량 성장하면서 백열전구를 대체하는 광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반도체는 글로벌시장에서 수익성이 돋보이고 조명비중 50%를 초과하는 글로벌선두업체 프리미엄을 인정해야한다“면서 “LG이노텍은 LED사업부가 올해부터 적자폭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도경 기자/kong@herla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