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롯데쇼핑이 경기도 의왕시의 최대 핵심사업인 ‘백운지식문화밸리’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출점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3일 의왕백운 PFV(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와 복합쇼핑몰 부지에 대한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 상권 공략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오는 2017년까지 백운지식문화밸리 내 10만4000㎡(3만1500평) 규모의 부지에 4000억원을 투자해 쇼핑ㆍ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복합쇼핑몰의 연면적은 11만6000㎡(3만5000평), 영업면적은 6만6000㎡(2만평) 규모다. 아울렛과 쇼핑몰의 영업면적이 각 3만3000㎡(1만평)이며 1000석 규모의 시네마 및 카테고리킬러(전문관), 키즈테마파크, 테마 식당가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 복합쇼핑몰에서는 쇼핑과 문화생활, 백운호수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주말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이 복합쇼핑몰이 문을 열게 되면 3000명 규모의 직접고용효과를 비롯해 총 1만명 규모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쇼핑은 의왕시민 우선 채용 등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또 이 쇼핑몰에는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백운지식문화밸리 전체의 집객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백화점 신규사업부문장 노윤철 상무는 “의왕 복합쇼핑몰을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개발해, 백운지식문화밸리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 복합쇼핑몰은 당초 신세계가 의욕을 갖고 추진했던 곳이어서 롯데와 신세계간 자존심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는데 반해, 신세계는 법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버린 카드’라고 일축했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부지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인데 이어 최근엔 인천터미널을 놓고도 법적 분쟁을 겪는 등 양사의 자존심 싸움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은 당초 지난 2012년 의왕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일찌감치 이 곳에 교외형 복합쇼핑몰 건설을 추진했으나, 컨소시엄 사업자의 파산과 최근 MOU 시한 만료 이후 부지매입 등의 계약 조건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측은 “의왕 프로젝트는 MOU 이후 복합쇼핑몰 사업 성공의 핵심 요소인 토지가가 MOU 당시보다 20% 이상 상승했음은 물론이고 향후 감정평가에 따라 추가 상승 우려도 있어 투자효율이 현저히 저하됐다”며 “특히 토지공급 방식 또한 당초 MOU 내용에 따라 외자유치를 통해 수의계약하는 방식이 아니라 SPC에 지분투자를 통한 방식을 요구해 이에따른 법적 리스크를 감안해 MOU를 연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