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초공천 무공천 등 국정현안 논의를 위한 회동에 7일까지 가부간 입장을 통보해줄 것을 촉구한데 대해 “대통령을 끌어들일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거세게 반박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6일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은 양측 합당의 전제조건으로, 대통령을 끌어들일 사안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부대표는 “지방선거가 이미 시작돼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 경기의 룰을 바꾸자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세상에 어느 나라가 경기 시작 후에 룰을 바꾸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공천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6ㆍ4 지방선거 보이콧까지 일각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당내 분란을 감추려는 수법”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그는 “새정치연합이 이상한 합당 과정에서 시간을 소모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절차로 후보자를 공천하는 것이 어려운 지경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그것이 도대체 대통령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면서 “안철수 공동대표와 민주당이 서로 좋아 몰래 연애를 한 것인데 거기서 파생된 문제를 왜 대통령에게 떠넘기느냐”고 따졌다.
또 안 공동대표가 지난 4일 청와대를 찾아가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한 것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내비쳤다. 윤 수석부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통보도 없이 안철수 의원을 찾아갔을 때 안 의원 측 관계자가 ‘친구 간에도 미리 통보하고 오는 게 정상인데 이렇게 (불쑥) 오는 것은 퇴로없는 협박’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것(청와대 면담 불발)을 고리로 자기책임을 회피하려는 비겁한 정치 아니냐”면서 “새정치연합 대표가 찾아가야 할 곳은 길거리가 아니라 새정치연합 당사인데 합당 후에도 여전히 두 개의 당사가 존재하니 번지 수를 잘못 찾을 수밖에 없는 게 새정치연합 안팎의 풍경”이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