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가 되기 위해 하나 둘 모인 바다생물들 설레는 첫 만남, 책임감 또한 중요하지요 아주 작은 사고 하나라도 막기 위해 마음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아쿠아리스트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바다보다 좁겠지만…새 둥지에서 우리 잘 지내봐요
세계 각지에서 온 생물들이 새로운 식구가 되기 위해 경기도 일산으로 하나 둘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개장을 1주일여 앞둔 일산의 한 아쿠아리움, 세계 각지에서 모인 220종, 2만5000여마리의 생물이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으며 또 적응 중입니다.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을 도와주고 있는 아쿠아리스트들의 따뜻한 손길과 보살핌으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가씨인 바다코끼리 메리도 총각(?) 아쿠아리스트의 보살핌을 받아 어려운 묘기도 곧잘 해내고 있습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아쿠아리스트 디렉터 이선협 대리는 일선의 아쿠아리스트들에게 생물의 담당이 됐을 때 생물을 아끼고, 책임 있고 냉철하게 판단하라고 요구한다고 합니다. 감정적으로는 물론 처음 대면할 때 설레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항상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죠. 감정적으로 대하다 보면 자칫 사고라도 날 수 있기에 후배 아쿠아리스트들에게 항상 뜨거운 마음과 함께 냉철한 이성을 가지라고 조언한다고 합니다. 그래야만 생물들도 건강하게 우리와 잘 지낼 수 있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보니 생물들을 대하는 아쿠리스트들의 눈길이 하나하나 정성스럽습니다. 이들은 최대한 자연환경과 비슷하게 키우기 위해 고민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오픈하는 아쿠아리움에서는 일본 러시아 독일 프랑스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등 세계 각지에서 온 바다코끼리, 물범, 샌드타이거 상어, 펭귄, 수달, 비버 등 수족관 건물에 육상생물과 조류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시 수조 50개와 동물사 12개에 총 220종, 2만5000여마리의 생물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아쿠리아리움 관계자들이 해외 각지에서 들여온 담수어류들을 메인 수조 상부로 조심스레 이동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어 물맞댐 작업(어류들을 수온에 적응시키기 위한 작업)을 위한 준비를 하네요. 이동하는 동안 수온이 수조의 수온과 달라 서서히 적응시킨 뒤 수조에 풀어준다고 합니다. 어류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오며, 러시아 독일 프랑스 리투아니아 등 세계 각지에서 정식 통관 절차를 거쳐 수입해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새 둥지로 온 생물들은 아쿠아리스트들과 교감하며 적응을 합니다. 서로 날마다 접촉하면서 하나하나 익숙해져 나가는 것이겠죠. 자연에서 지내는 것보다는 훨씬 좁겠지만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인간들과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박해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