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국 역도의 위기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대들보 사재혁이 불명예 은퇴를 하게 된 것은 물론, 폭행 피해자가 후배인 황우만이기 때문이다.

20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울산시청)이 후배 선수를 폭행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침체기를 겪고 있던 한국 역도계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200여일 앞두고 선수간 폭행이라는 악재까지 맞닥들이며 위기에 빠졌다.

사재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7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 역도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는 결혼도 하고, 새 소속팀을 찾으며 리우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중에 있었다. 연맹에서도 사재혁이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메달을 따줄 것을 기대하는 상황이었다.

폭행 피해자인 황우만도 남자 역도 최중량급(105㎏ 이상)의 유망주다. 그는 고교 2학년 때인 2014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대회에서 인상 1위에 오르며 그해 대한역도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신인 선수로 뽑혔다. 지난해 1월에는 성인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며 한국역도의 암흑기 탈출을 이끌 선두주자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폭행 논란으로 한국역도의 침체가 더욱 길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