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2년 뒤 은퇴를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
11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6 삼성 라이온즈 시무식에 참석한 이승엽은 “올해는 진짜 ‘불혹’이다”라며 “사실 많은 분이 내게 시간이 많지 않은 걸 알고 계신다. 프로는 어떤 결과를 남기느냐에 따라 위치가 갈린다.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승엽은 2015 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2년 3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이승엽은 “2013년과 2014년에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타격 자세를 손봤다. 올해도 정규시즌이 시작하기 전에는 타격 자세를 어느 정도 잡아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좋은 외국인 투수도 많이 오고, 기존 투수들의 성장도 두드러진다”며 “어차피 야구는 ‘실패의 경기’다. 그 실패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고민하고 있다.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년 그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승엽은 “프로 선수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아닌 우승을 목표로 뛴다”며 “최근 지인들이 내게 ‘삼성이 약해지지 않았나’라고 묻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고, 이것이 안 되면 저것을 하는 게 프로다. 프로 세계는 1등만 기억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는 물고 늘어질 때가 됐다. 야구는 끝나봐야 안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은 “2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정말 잘 뛰고, 잘 놀면서 제가 가진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