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영화 ‘내부자들’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최고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무려 15년 만이다. 역대 ‘청불’ 영화 최고 기록을 갖고 있던 ‘친구’(곽경택 감독)는 ‘내부자들’에 왕좌를 내줬다.
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706만7166명, 감독판인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11만436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본편과 감독편을 합친 누적 관객수는 누적 관객 수 821만1529명. 이로써 ‘내부자들’은 지난달 19일 개봉 이래 3주 만에 역대 청불 영화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2001년 개봉한 ‘친구’는 약 818만명을 모았다.
현재 감독판의 선전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청불 영화 사상 첫 9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내부자들’의 흥행은 일찌감치 감지됐다. 청불 영화 중 최단기간인 개봉 3일째 100만명, 6일째 200만명, 10일째 3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 이후로도 400만명, 500만명, 600만명 돌파 기록을 연달아 수립랬고, 개봉 이래 4주간 극장에서의 독주가 이어졌다.
‘내부자들’은 현재 본편과 감독판을 포함에 전국 889개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다. 총 50분이 더해진 감독판의 경우 스크린 점유율에서 현재 개봉작 가운데 1위(스크린수 729, 점유율 13,.3%)에 올라있다. 개봉 당일엔 595개였으나, 지금은 ‘히말라야’(613개)보다도 많은 숫자다.
전문가들은 역대 청불 영화의 흥행기록을 새로 쓴 ‘내부자들’의 흥행엔 “완벽하게 구축된 마케팅과 유통 시스템”과 “영화 자체로서 가지는 작품의 의의”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상업적인 시스템이 갖워져있는 바탕에 내밀한 권력의 이면을 보고 싶어한 관객들의 요구가 맞아떨어졌다”며 “권력자들의 민낯을 폭로하는 것에 대한 쾌감, 사회고발을 통한 카타르시스가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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