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분기 성적표 미리보니…
CJ E&M 전년대비 298.45% 상승 전망 LED종목 실적개선세도 뚜렷 애플 납품 스마트폰 부품주 화색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시장이 550선을 앞두고 지지부진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 주가가 종목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단기 상승해 차익실현물량이 나올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실적의 중요성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올 1분기 코스닥기업의 실적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단연 정보기술(IT)이었다.
▶IT업종 이익개선세 견인=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올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37개다. 이중 26개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거나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10개 기업은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하거나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10개 기업 가운데 8곳은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폰 부품, 게임 등 IT업체인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된 종목은 CJ E&M이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2% , 298.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 불성실 공시 등 대형 악재로 주가가 추락했던 CJ E&M은 연초 대비 40%가량 올랐다. 증권가는 CJ E&M에 대해 중국 최대 게임플랫폼을 보유한 텐센트 투자유치가 강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방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LED 종목들의 실적개선세도 뚜렷했다. 포스코ICT와 서울반도체, 루멘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0.98%, 59.39%, 39.45% 증가했다.
▶납품처 다변화 스마트폰 부품주 화색=지난해 중소형주 장세를 이끌었던 스마트폰 부품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납품처가 관건이었다. 스마트폰시장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애플과 중국 로컬업체 등으로 납품처를 다변화한 종목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매출처가 다양한 이녹스와 실리콘웍스, 세코닉스, 이라이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91%, 54.18%, 27.53%, 22.05%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중소형주 장세를 이끌었던 삼성전자향 스마트폰부품주의 실적은 대부분 줄었다.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은 파트론은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25.10% 뒷걸음질쳤다. 에스에프에이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29.89%, -57.73% 감소했다. 스마트폰 대신 성장세를 탄 태블릿 PC종목은 성장세다. 태블릿PC용 프리즘시트시장을 선점한 엘엠에스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각각 50.52%, 63.80%로 견조했다.
한동안 성장을 거듭했던 게임주는 약세다. 위메이드는 올 1분기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고, 컴투스와 게임빌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14%, -19.08%로 예측됐다. 게임주 중에서는 중국 진출로 주목받는 조이시티가 유일하게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코스닥지수가 추가 하락할수 있는 구간에 접어들면서, 저평가된 중소형주 종목으로 몰렸던 자금이 실적이 좋은 종목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