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500만…소비지출 증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싱글족’ 맞춤형 소비가 늘면서 이들의 지갑이 열리는 곳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향후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 전성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솔로 이코노미란 주택, 식품, 소형 가전 등 관련 산업에서 혼자 사는 싱글족을 겨냥해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경제를 말한다. 이에 따라 싱글족의 생활 필수품 및 소비재 품목 부문에 투자 및 소비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대한민국 1인 가구는 500만 가구에 이른다. 총 1871만 가구 중 약 27%가 1인 가구이며 이는 전체 인구 5062만 중에서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향후 5년 안에 1인 가구가 588만 가구로 늘어나 지금보다 16%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체 가구수 증가율 6.3%, 인구증가율 1.6%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이다.
이런 상황에서 1인 가구의 소비지출 증가가 눈에 띈다.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4인 가구의 약 절반에 해당하지만, 가구원 한명 당 지출은 약 두 배에 이른다.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인 가구’의 빠른 증가는 특히 미디어 소비 확대를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For me)의 증가에 따라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젊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미디어ㆍ콘텐츠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통계청의 2014년 평균소비성향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소비성향은 80.5%로 전체 가구 대비 6.9% 포인트 높다. 특히, 가구원 수 별 가계수지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소비 비중이 가장 높은 부문은 주거 관련 및 식료품 비용을 제외하고는 ‘주류 및 담배’, ‘오락 및 문화’, ‘음식 및 숙박’ 등 여가 활동에 대한 지출이 높게 나타났다. ‘오락 및 문화’ 소비 지출 비중은 1인 가구의 경우 지난 2006년 전체 소비금액의 4.7%에서 지난해에는 6.1%로 증가했다.
이는 전체 세대 기준 2006년 5.3%에서 2014년 5.9%로의 증가폭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창목 NH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벌써 편의점 등 리테일 부문과 인스턴트 간편식과 관련된 식품주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산업 등도 1인 가구의 증가 영향을 일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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