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위원장 “시총10조규모…셀트리온 제칠것”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특히 내년 상장 예정기업 중 최대어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에 입성 할 경우, 중소 바이오업체와의 새로운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4일 김재준<사진>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은 뜨거운 감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IPO(기업공개)와 관련 “반드시 코스닥으로 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삼성 경영진들과도 만나, 코스닥 상장을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여부는 증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삼성그룹은 아직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유가증권, 코스닥)와 미국 나스닥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외국인 투자금을 손쉽게 유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삼성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행을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나스닥행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만약 코스닥에 상장하면 시가총액 10조원 규모로, 현재 1위인 셀트리온을 단숨에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나스닥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본부 임원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잇따라 접촉하며, 코스닥 상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에 상장할 경우 대기업 바이오와 중소기업 바이오간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중소,벤처 기업 육성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닥 상장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20%에 달한다”면서 “미국, 중국 바이오기업들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코스닥 바이오가 세계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에 상장 할 경우, 코스닥의 간판업종이 IT에서 바이오로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톱10’ 중 절반 가량을 바이오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대표주관사를 따내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일모직이나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초대형IPO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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