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10시 고검장 취임식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박성재(52ㆍ사법연수원 17기ㆍ사진) 신임 서울고등검찰청장이 24일 “검사와 수사관들이 전문적 실력을 갖춰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며 검찰의 전문성 강화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고검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고검장은 “가끔 외부에서 검사와 수사관들이 사건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평가가 들려오기도 한다”며 “격변하는 사회현상과 범죄현상에 맞게 스스로 전문 실력을 갖춰야 국민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신뢰받는 수사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고검장은 검찰의 신뢰 회복도 강조했다. 그는 “동양 고전에 ‘남을 대할 때에는 봄 바람처럼 따스하게 하되, 스스로에게는 가을의 찬 서리처럼 엄격하게 하라’는 글귀가 있다”며 “국민들은 우리 검찰이 오히려 거꾸로 처신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선 검사의 업무처리에 대한 사건관계인의 불만을 잘 경청해야 한다”며 “항고인과 피항고인에게 주장과 변명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 수사의 결과가 아닌 수사의 과정과 절차에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소유지와 감찰 등 서울고검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서울고검의 송무는 전체 국가소송 중 60%를, 전체 행정소송 중 50%를 점유할 정도로 그 규모가 방대하고, 소송의 형태도 복잡다양하다”며 “수사검사 및 1심의 공판검사와 협력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부적절 처신ㆍ사건의 불공정 처리 등 관내 법조 주변의 문제점을 잘 점검하고,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잘못된 업무시스템이나 관행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훌륭한 개선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고검장은 “국민이 검찰에 부여한 소명은 ‘공익의 대표자로서 인권을 바로 세우고, 실체관계를 신속 정확하게 규명하여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이끌어냄으로서 범죄로부터 내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라’는 것”이라며 “서울고검 본연의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고검은 수도권 9개 지검과 11개 지청을 관할한다. 이는 전국 검찰 조직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bigroo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