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사분오열되면서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의원들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현재 새정치연합을 나와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이만 넷이다.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추진위원회‘,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의 ’신민당‘, 그리고 최근 안철수 의원이 준비하고 있는 신당까지다.
비주류 좌장 김한길 의원, 호남의 맹주 박지원 의원이 탈당을 고민하고 있고, 권은희, 주승용, 박혜자, 장병완 의원 등 광주 의원들 역시 당을 나가는 것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당을 선택할 지 주목된다. 안철수 의원 곁에는 안 의원 탈당 이후 가장 먼저 당을 나간 황주홍 문병호 유성엽 의원이 있다. 광주에 지역구를 둔 임내현, 김동철 의원도 안의 깃발 아래 모였다.
장병완 의원은 지난 22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 “신당세력이 함께 해야 한다”면서 “결국 합쳐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탈당을 할 것으로 알려진 권은희 의원은 아직 소속당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권은희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주변의 만류로 탈당 선언일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24일 오전 천 의원실을 찾아 35분간 면담하고 야권 분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권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천 의원은 가장 먼저 고민을 시작하면서 야권개혁과 새정치연합의 변화를 요구했던 선배 정치인”이라며 “저의 가치를 응원하고 지지하면서 신뢰를 보여준 천 의원에게 현 상황의 고민과 답변을 듣고 싶었다”고 했다. 천 의원은 “저는 요새 광주와 호남에서 ‘뉴DJ’를 찾고 있고 뉴DJ의 맨 앞에 서 있는 한 분이 권 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입당 제안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제 입장에서야 권 의원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만남의 의미는 제 입장보다는 권 의원 입장에서 조언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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