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신용등급 평가 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이달 들어 회사채나 어음 등의 등급이 줄줄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12월은 대체로 신용등급 평가가 몰려있는 달이다. 그런데 이 기간동안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가 진행한 각 기업 회사채, 어음의 신용등급 조정을 확인해본 결과, 단 한 곳도 상향조정된 기업이 없었다. 한국신용평가가 22일 현재까지 12월 한 달 동안 회사채 신용등급을 내린 기업들은 (등급전망 제외)동아원 (B-→CCC, CCC→CC), 대우조선해양(BBB→BB+), 아시아나항공(BBB+→BBB), 한진해운(BBB→BB+), 동국제강(BBB→BB+), SK건설(A→A-), 한화건설(A-→BBB+) 등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항공기 투자 등으로 인한 재무부담 확대, 저가항공사들과의 경쟁심화 등을 이유로 채권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어음에 대한 신용도가 떨어진 업체들로는 CJ푸드빌(A2+→A2), 한진해운(A3-→B+ ), 세아특수강(A2→A2-), 한화건설(A2-→A3+) 등이 있었다. 평가가 진행된 기업 가운데 상향조정된 업체들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나이스(NICE)신용평가의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채권의 경우 하이투자증권(A+→A), 동아원(CCC+↓→CCC↓, B+→CCC+, BBB-→B+), 신세계조선호텔(A+→A), 플렉스컴(B↓→B-↓), 한진해운(BBB-→BB+), 현대로템(A+→A), 동국제강(BBB-→BB+), 무림캐피탈(BBB→BBB-), 케이티캐피탈(A+→A), 효성캐피탈(A→A-), 스탠다드차타드은행(AAA→AA+) 등의 신용등급이 내려갔다. 어음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들은 현대로템(A2+→A2), 이랜드리테일(A2→A3+), 케이티캐피탈(A2+→A2), 효성캐피탈(A2→A2-), 태영건설(A2→A2-)이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국내업체 대부분이 12월 결산법인이다보니 6월과 12월에 전체 기업 평가를 하다시피 하고 등급조정도 많이 되는 편”이라면서 “경제상황이 어렵다보니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12월 등급조정이 많은 편이다. 내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달 발표한 ‘2015년 3분기 회사채 신용등급 변동현황’만을 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분기까지 상당수 회사채 등급이 하향조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9월 등급이 하향조정된 업체는 모두 45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27개보다 많았다. 같은 기간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된 업체도 6개에서 9개로 늘었다. 반대로 상향조정된 업체는 지난해 14개에서 올해 10개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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