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속리산 개체군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지난 16일 월악산 산양 3마리를 속리산에 자연 방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속리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산양이 살고 있는 흔적(배설물)이 확인됐다. 속리산 산양은 지난 2010년 동학터널 일원에서 다친 개체가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공단이 올해 산양 서식실태를 정밀 조사한 결과, 속리산국립공원 내 군자산 일원 2곳에서 산양의 배설물을 확인했다.
공단은 산양의 배설물을 분석한 결과 속리산 내 수컷 성체 1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고, 안정적인 속리산 산양 개체군 형성을 위해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를 서식 흔적이 발견된 지역 인근에 방사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겨울철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방사개체로 인근 월악산에서 포획한 산양을 이용했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송동주 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속리산 산양 개체수를 늘려 산양이 자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백두대간 북부권에서 이루어지던 산양 복원사업을 중부권까지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된 월악산 산양 복원사업으로 현재 야생 개체수가 61마리까지 증가했고, 매년 안정적으로 새끼가 태어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