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여야가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양당간의 시각이 엇갈렸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상당한 의견 접근”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으나, 야당에선 “노력하고 있다”고만 했다. 오는 일요일인 20일 여야 지도부 회동이 예정되고, 새누리당이 22일과 28일 임시국회본회의를 추진하고 있어 꼬인 정국의 실타래가 풀릴 지 주목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엄수된 고(故) 이만섭 전 국회의장 영결식에 참석했다. 박해묵 기자 mook@heraldcorp.com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엄수된 고(故) 이만섭 전 국회의장 영결식에 참석했다. 박해묵 기자 mook@heraldcorp.com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서울 관악구 연탄봉사활동 중 기자들과 만나 “어제(17일) 국회의장께서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하고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해서 저녁 식사 이후에 공관에서 5명이 만나 소주한잔 하면서 많은 대화를 했다”며 “그 자리에서 상당히 의견이 좁혀진 부분도 있다, 계속 만나서 문제 잘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을 향한 ‘직권상정’ 요구에 대해서도 톤을 낮췄다. 김 대표는 “삼권분립이 흔들리는, 법에서 벗어나는 일은 할 수 없지 않나”라며 “협상 과정에서 오고 간 이야기를 한 부분만 키워서 보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거구획정안의 직권상정에 대해서도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서 하는 것”이라며 “12월31일까지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하도록 노력하고 그 때가서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내년 1월1일 전국 선거구가 없어지는 비상사태가 오면 그 때가서 고민해봐야 될 그런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말을 아꼈다. 문 대표는 이날 고(故)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영결식 직후 “새누리당과 의견조율이 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며 “열심히 협의하자 그래서 합의하자 그렇게 하고있는데, 내용적으로는 크게 접근한 게 없다”고 답했다.

선거구획정안과 쟁점법안 처리에 여야가 여전히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20일 다시 협상테이블에 나선다. 회동에는 양당 김무성ㆍ문재인 대표와 원유철ㆍ이종걸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원 원내대표는 18일 “여야 대표, 원내대표가 일요일에 만난다”면서 “(여당은) 22일과 28일 본회의를 열려고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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