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본인이 사는 아파트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70대 경비원을 폭행하고 각종 집기를 부순 입주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조 모(5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58분께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 정 모(73) 씨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하고, 정 씨가 근무하는 경비실의 의자와 사무용품을 던져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정 씨는 상의 단추가 전부 뜯어지는 피해를 봤지만 특별한 상해를 입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만취한 상태로 경비원 정 씨의 부축을 받고 귀가했지만 갑자기 밖으로 나와 “왜 나를 보느냐. 네가 뭔데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근무하냐”등의 반말과 심한 욕설을 하며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씨는 조사 중 취중에 자신이 벌인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가 사건 발생 직후와 달리 조 씨의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다”며 “조 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만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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