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말레이시아 정부가 24일 밤에서야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적으로 미국은 이미 1주일전에 ‘추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가 25일 보도했다
지난 24일 밤 나지프 말레이시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기가 인도양 남부에서 비행을 끝냈다”고 말해 여객기 추락을 사실상 인정했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같은날 승객 가족들에게 “생존자는 없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미 1주일 전에 미국 국적 승객의 가족에 대해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통보했다고 법제만보는 전했다.
중국인 유가족 중 한명은 법제만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NTSB는 1주일 전에 추락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를 미국 승객 가족들에게 통보했다”면서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는 너무 느려터진 것이다”고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판했다.
실종기 탑승객 239명 가운데 미 국적자는 3명이다.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연방항공청(FAA),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참여했으며 미군은 실종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조사가 지지부진하자 미 정치권에선 말레이시아 정부가 조사의 주도권을 미국 등으로 넘겨야한다는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중국 국내 보험사가 중국인 유가족에게 부담해야 할 보험금은 약 3000만위안(약 52억3800만원)으로 추정됐다.
잠정 조사결과 이번 사고기 탑승자들은 중국 내 24개 보험사에서 총 190개 보험에 가입해 이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이 3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중국인 탑승객 보험과 별도로 몬트리올조약에 따라 말레이시아 항공은 중국인 승객 1인당 최소 120만위안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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