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한국 대표 시인 20인이 말하는 창작론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묶은 ‘시인으로 산다는 것(문학사상)’이 출간됐다.
이 책에 참여한 시인은 강은교, 권혁웅, 김언, 박정대, 박주택, 박형준, 손택수, 신현림, 여태천, 유홍준, 이기인, 이민하, 이승희, 이영주, 이재무, 장석주, 정끝별, 정병근, 정호승, 허연 등 시의 면면만큼이나 다채롭다. 이들이 습작생 시절부터 시인으로 살고 있는 지금까지 느꼈던 감정들과 다양한 사연을 각자의 개성적인 문장을 통해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들이 시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와 시인으로 살게 된 이야기는 저마다 다르다. 그러나 이들이 시를 쓰는 이유는 한결 같다. 왜 시를 쓰려고 하는지, 왜 시를 써야만 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 한 사람의 위대한 시인을 만든다는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고 정해진 답도 없지만, 이들은 이러한 끊임없는 질문이야말로 시인의 필수조건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 책은 점점 진득하게 앉아 활자를 읽는 일이 어려워지는 요즘 세상에서 시를 쓰는 일이 어떤 의미인가를 돌아보게 만든다.
